[오프닝]
최근 반가운 봄이 찾아왔지만 황사,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스트레스, 불면증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천연 허브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VCR]
고대 시대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로 쓰여 온 허브는 최근까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허브의 종류는 약 2,500여 종으로 국내에서는 1,000여 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보습, 배수가 양호하며 유기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허브는 종류에 따라 효능과 기능이 다양합니다. 허브에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아미노산, 정유, 지방산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면역기능 강화, 소화제, 강장제, 소염제, 항암제 역할로 질병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경환 / 인천대학교 식물분자유전학과 교수
허브는 비가 적게 오는 지중해 지방에 (주로 나는) 향기 나는 식물로 알고 있거든요. 2차 대사산물이 있으면서... 원래는 산물이 식물 스스로방어하기 위해 있는건데 사람들이 그걸 활용하는거죠. 살충작용이나 각성작용 향신료 작용 등..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허브 중 하나인 로즈메리는 민트계열로 두통과 피로 회복, 피부 노화 방지와 소화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강한 살균력을 특징으로 살충제와 방충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즐겨 이용했다고 알려진 라벤더는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예방에 탁월합니다. 살균·소독, 외상 치료, 세정, 방충에도 이용됩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차로 유명한 재스민은 독특한 향기를 가져 향수나 향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생리불순 해소, 산후 고통 완화, 스트레스성 위통, 우울증 등 치료에 쓰입니다.
신약 성서에 나올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딜은 위장 기능을 강화해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위장 장애로 인한 구취를 제거하는 데 좋습니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쓰이던 세이지는 구내염, 잇몸 출혈, 구취 예방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소스, 방향제, 방부제로도 쓰입니다. 관상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제라늄은 열을 내리고 소염작용이 있어 중이염이나 피부염 등에 이용됩니다. 구몬초라고 불리는 로즈 제라늄은 강한 향기로 모기나 벌레를 쫓아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허브를 이용하는 방법 중 가장 대중화되어 있는 것은 허브차입니다. 허브차는 카페인이 없는 알칼리 식품으로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긴장을 풀어줍니다. 고기나 생선, 내장류의 냄새를 없애고 맛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요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허브를 넣어 쿠션을 만들어 머리맡에 두거나 허브 오일을 이용해 샤워나 족욕, 마사지 등을 하면 심신의 안정 뿐 아니라 미용 효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