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을 맺은 15일 결혼식장인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범현대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28)씨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 채수연(26)씨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와 애경그룹 일가를 비롯해 재계 인사 등 양가 하객 7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가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재계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성이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59)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1985년 결혼, 동욱씨 등 1남 1녀를 뒀다. 장영신(80)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56)씨와 결혼해 수연씨 등 1남 2녀를 뒀다. 신랑 신동욱씨는 미국 뉴욕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고 신부 채수연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