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청사포를 갤러리, 문학관 등 문화시설이 밀집한 달맞이길과 연계한 문화마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국비 2억4,000만 원, 시비 1억8,000만 원, 구비 1억8,000만 원 등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자생력 있는 마을을 만든다는 게 해운대구의 계획이다.
국·시비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다.
사업 내용은 시·그림·조형물 있는 달맞이·청사포 문화예술 걷기코스 조성, 갤러리와 공방을 활용한 달맞이·청사포 문화예술 투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인근 문화시설과 문화예술 행사를 연계한 지역문화 동반 향상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문화마을 사업 추진 컨설팅 용역’에 착수했다.
신라대 산학협력단이 5월 말 달맞이·청사포 문화마을 조성 미래상과 정책방향, 계획추진과 성과도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 실행계획 등을 제시한다.
해운대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6월에 본격적으로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망부송 당산 청사포 해녀 등 청사포 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업 등으로 청사포의 정체성을 복원하고 청사포 창작공방도 활성화한다.
청사포 옛길 주변에 벽화 골목을 조성해 문화예술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문화예술걷기 코스 개발과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풍어제, 별신굿 등 지역전통 문화예술제를 활성화하고 청사포 어촌계, 청사포 해녀, 청사포 발전협의회, 갤러리연합회, 아트마켓협의회 등 풍부한 청사포의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선다.
해운대구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