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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 코스피, 外人-기관 매매공방 속 2,000선 약보합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2,000선 주변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후 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7%(11.56포인트) 떨어진 2,003.1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13.36포인트) 내린 2,001.35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999.74로 떨어지며 2,0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곧 2,000선을 회복한 후 약보합 흐름이 지속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2위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기구(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원유의 절반을 생산하는 18개국이 산유량 동결을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원유 과잉 공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장중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산유국 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기대했던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코스피는 이번 주 정점을 찍은 뒤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이 시각 현재 1,158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541억원)와 투신(-628억원)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3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243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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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1%), 음식료품(0.73%), 운송장비(0.44%)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보험(-4.99%), 금융업(-1.99%), 증권(-1.4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생명(032830)이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따른 단기 급등 부담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8.2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31%), 한국전력(-0.68%), 삼성물산(028260)(-1.75%), LG화학(051910)(-1.34%) 등이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0.99%), 아모레퍼시픽(090430)(1.25%), 현대모비스(012330)(0.62%)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0.08포인트) 오른 695.70 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원40전 오른 1,150원 60전을 기록 중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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