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비틀즈 녹음 재연한 콘서트 ‘비틀즈 더 세션’ 英오리지널 내한

비틀즈가 스튜디오서 작업하는 모습 재연한 라이브 공연-실제 녹음 당시 악기·배치 동일하게 가져가

예스터데이(Yesterday), 헤이 주드(Hey Jude) 등 명곡 감상

‘비틀즈 더 세션’의 영국 로얄 알버트홀 공연 장면/사진=스페셜원컴퍼니‘비틀즈 더 세션’의 영국 로얄 알버트홀 공연 장면/사진=스페셜원컴퍼니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쓴 영국 리버풀 출신의 청년 네 명이 무대에서 깨어난다. 1960년대 영국의 한 스튜디오로 변신한 무대에서 관객은 ‘전설의 4인방’(the fab four)이 남긴 명곡에 빠져든다.

비틀즈의 명곡을 담은 음악 공연 ‘비틀즈 더 세션’의 영국 오리지널 팀이 오는 6월 3일부터 19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비틀즈 더 세션은 비틀즈가 그들의 앨범 대부분을 녹음한 전설적인 ‘애비로드 스튜디오 2’(Abbey Road Studio 2)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재연한 독특한 형식의 라이브 공연이다. 애비로드는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함께 녹음한 11번째 스튜디오 음반의 타이틀로도 사용됐으며, 네 명의 멤버가 스튜디오 앞의 횡단 보도를 일렬로 걸어가는 앨범 표지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틀즈가 탄생한 배경과 음악의 제작 과정, 그들의 음악적 생애를 앨범 발매의 연대기적 순서대로 다룬다. 앨범이 어떻게 녹음되고 만들어졌는지 관객들은 눈앞에 재현된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비틀즈 음반을 함께 작업한 조프 에머릭이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비틀즈의 음악을 원곡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모든 기악 편성(기타, 앰프, 마이크, 오케스트라 악기)과 배치 역시 비틀즈의 실제 녹음과 같게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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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공연은 비틀즈의 음반 프로듀서이자 ‘비틀즈 제5의 멤버’로 불린 조지 마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지 마틴 역을 맡은 배우는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무대 위를 오가며 내레이터로 활약한다. 비틀즈가 애비로드 스튜디오에 첫발을 내딛던 순간부터 각자의 길을 향해 갈라서던 마지막까지의 과정을 충실하게 설명한다.

예스터데이(Yesterday), 헤이 주드(Hey Jude),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 등 60곡에 달하는 비틀즈의 음악을 가장 비슷하고 완성도 높게 선보인다. 4월 25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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