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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 '인터넷 중독' 성향 보이기 쉬워

수인재 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수인재 두뇌과학 이슬기 소장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아동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소아 정신질환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과잉 행동과 높은 충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ADHD 아동은 높은 충동성으로 인해 인터넷을 무절제하게 사용하기 쉬우며, 인터넷은 지루한 공부와는 달리 ‘재미’라는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더욱 쉽게 중독될 수 있다. 2007년 JY Yen 등의 연구에 따르면, 2,114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은 중독증상이 없는 청소년에 비해 더 많은 ADHD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와 인터넷 중독이 밀접하게 관련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충동성’은 두 질환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심리적 요인이며, ‘전두엽 활동의 저하’는 두 질환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생물학적 요인이다. 2014년 Lee 등은 인터넷 중독인들의 전두엽 베타파의 저하를 보고했는데, 이러한 뇌파특성은 ADHD 아동의 뇌파특성과 유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중독과 ADHD 증상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치료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수인재 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은 “전통적으로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상담치료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한가지 치료법만을 고수하기보다는 통합적 접근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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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Monastra 등이 ADHD 아동들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뉴로피드백 훈련을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 약물만 복용한 ADHD 아동들은 약복용을 끊자 ADHD 증상이 다시 발현된 반면, 약물과 뉴로피드백 훈련을 함께 받은 아이들은 약복용 중단 후에도 ADHD 증상 개선이 유지됐다.

인터넷 중독에 대한 뉴로피드백 치료의 효과성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3년 김주은은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중학생 12명을 대상으로 뉴로피드백 훈련과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인터넷 중독, 충동성, 자기통제력 세 지표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으나,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학생들은 인터넷 중독 증상만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 소장은 “뉴로피드백은 환자 본인이 자신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긍정적인 뇌파를 강화하고, 부정적인 뇌파를 감소시켜 나가는 첨단 두뇌훈련이다”며 “약물치료와는 달리 부작용이 없고 ADHD 등에 적용시 지속적인 개선을 보인다는 학계의 보고가 많아 아동, 청소년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 수인재 두뇌과학은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 회원사로, 두뇌훈련장비와 훈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뇌기능검사 및 종합주의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ADHD, 학습부진, 발달장애, 인터넷(게임)중독 등의 문제에 대해 뉴로피드백, 인지훈련, 시지각훈련, 감각통합훈련 등의 통합 프로그램을 심층상담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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