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日 아사히그룹, 페로니 등 유럽 고급맥주 브랜드 인수

AB인베브, "25억5,000만유로에 인수제의 수용"

일본 최대 맥주회사인 아사히 그룹이 25억5,000만유로(약 3조3,000억원)에 유럽의 고급 맥주 브랜드인 페로니와 그롤쉬 등을 인수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1위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인베브)는 페로니와 그롤쉬, 민타임브루잉에 대한 아사히그룹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사히 그룹은 지난 2월 AB인베브 측에 이들 3개 브랜드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히고 인수가액으로 25억5,000만유로를 제시했다. 이번 인수는 아사히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사히그룹은 일본 내 맥주 소비 감소로 매출 부진에 시달려 왔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수 년 전부터 해외사업 비중을 넓혀 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아사히는 처음으로 유럽시장까지 진출하게 된다.


AB인베브는 지난해 10월 세계 2위 맥주회사인 사브밀러를 700억 파운드(약 113조원)에 사들인 뒤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들 브랜드를 매물로 내놓았다. AB인베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페로니와 그롤쉬, 민타임브루잉에 대한 아시히 그룹의 인수는 사브밀러 인수가 성사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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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니는 1846년부터 생산된 이탈리아 맥주 브랜드이며, 그롤쉬는 1615년부터 만든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민타임브루잉은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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