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시스코와 비즈니스 협력 논의

방한 중인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로빈스 CEO는 이날 오후 삼성그룹 서초 사옥에서 권 부회장과 면담했다. 권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품)부문장이지만 이날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격으로 로빈스 CEO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로빈스 CEO와 권 부회장은 환담을 나누고 이미 양사가 진행하고 있는 서버사업 및 관련 비즈니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서버 사업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등을 시스코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돈독한 사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2월에는 양사 최고경영진이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법인에서 회동을 갖고 협업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10년간 특허를 공유하는 ‘특허 동맹’을 체결했었다.

업계에서는 로빈스 CEO와 권 부회장이 사물인터넷(IoT) 관련 논의를 진행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시스코·인텔 등은 지난 2014년 IoT 업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OIC’라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단체를 조직, 관련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 바 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으로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한 업체 간 동맹체다.

로빈스 CEO는 2004년 존 체임버스 전임 CEO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스코 CEO이다. 로빈스 CEO는 7월 부임 이후 아시아 지역 첫 방문지로 IT와 자동차 등의 산업 경쟁력을 가진 한국을 선택했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