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평균 독서시간이 6분(평일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갈수록 책을 멀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의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에 따르면 2014년 현재 10세 이상 국민의 평일 일평균 독서시간은 6분으로 1999년 9분에서 감소했다. 독서시간은 2004년 8분, 2009년 7분 등 지속 감소추세다. 주말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토요일은 8분(2014년 기준)으로 1999년 10분에서 축소됐고 일요일도 같은 기간 13분에서 9분으로 줄었다.
하루에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도 감소추세다. 1999년에는 12.8%(평일 기준)였지만 2014년 9.7%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토요일과 일요일도 각각 10.2%, 10.9%로 13.1%, 15%에서 감소했다. 하루에 10분 이상 독서하는 사람의 평균 독서시간은 1999년 1시간 11분(평일)에서 2014년 1시간 5분으로 단축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7,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인이 시간일지에 자신이 한 행동을 일기 쓰듯이 2일 동안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독서활동에는 일반 책 및 만화책, 소설, 전기, 교육서적 등을 읽는 행동이 포함됐으며 교과서 등 학습시간은 제외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