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의료기관 의사가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으로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119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회복률은 병원 도착 전 구급 현장에서 맥박이 다시 감지되면서 자발순환이 회복된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시범사업 기간 직접 의료지도가 필요한 970건의 심정지 사례 중 630건(64.9%)에 대해 스마트의료지도를 통한 현장전문소생술(SALS)이 시행됐다. 현장회복률은 기존의 3.1배로, 호전퇴원율은 1.6배로 높아졌다. 호전 퇴원율은 응급환자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퇴원하는 비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시간 현장 영상을 통한 의료지도가 종전의 전화를 통한 구두지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의료기관은 기존 9개에서 20개로, 소방서는 19곳에서 2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