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 이재민들이 ‘이코노미석 증후군’ 공포에 떨고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19일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한 50대 여성이 자동차에서 난민 생활을 하던 중 ‘이코노미석 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이코노미석 증후군은 비행기 좌석 등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때 생기는 요통, 발의 통증, 호흡곤란 등 일련의 증상을 의미한다. 이 증상이 악화되면 종아리 등 체내에 혈전이 폐의 혈관을 막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 강진 이후 이코노미석 증후군 증세를 보인 사람은 19일까지 18명으로 집계됐고 그 중 사망자는 구마모토 시에서 5명, 마사키마치에서 2명, 아소시와 미후네마치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자동차 난민 생활을 계속하면 운동량이 감소하면서 혈액 순환이 나빠져 이코노미석 증후군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