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달 이란 테헤란공항과 협력 MOU"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중동 국가들에 첨단 운영기술·노하우 전파"

인천공항이 이란의 대표 공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동 지역으로 운영 노하우 전파에 적극 나선다.


19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만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란의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 대표를 만났는데 우리의 운영시스템을 알려달라고 강하게 요청해왔다”며 “이란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는 것을 비롯해 중동 국가들과의 공항 프로젝트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다음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는 시점에 테헤란 공항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로써 세계공항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의 각종 노하우와 첨단 운영기술이 중동 지역의 공항에도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인천공항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 효율성 1위인데 중동국가들이 이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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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특히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태블릿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체크인을 통해 바로 탑승 수속을 진행하고 출국시 자동 심사대를 거치면 공항에 도착해서 20분 이내에 탑승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바짝 뒤쫓아오는 타 공항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동남아시아의 최대 교통 허브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대해 정 사장은 “다양한 식당과 쇼핑시설 등 상업(커머셜)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내부 수요 부족 등의 약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올해 초 수하물 지연사태와 밀입국 사건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통렬한 반성과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며 “조만간 외국인들의 입국 지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코스트(호주)=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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