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난 음악회를 선보이기 위해 클래식계가 분주하다. 3D 애니메이션 사자가 지휘를 하고 비발디의 ‘사계’로 그림책을 만드는 등 아이들의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해줄 색다른 클래식이 여느 때보다 풍성하다.
성남문화재단은 5일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클래식을 맘껏 체험할 수 있도록 3D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 피아노협연,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결합한 독특한 콘서트 ‘플라잉 심포니 : 키즈 콘서트’를 준비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사자 마에스트로가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총 12곡의 모음곡과 차이코프스티키의 ‘호두까기 인형’의 대표 모음곡 8곡을 지휘하며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에 대한 특징도 설명해준다.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김재원, 박종해가 협연한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만~3만 원 (031)783-8000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어린이날 그림책 음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국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을 모티브로 작곡된 ‘스위트 드림’, ‘구름공항’, ‘허리케인’ 등의 현대 클래식이 위즈너의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흐른다. 귀에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도 그림책 영상과 동화 구연(내레이션),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로 꾸며진다. 2만~3만 원 (02) 544 - 9092
피겨여왕 김연아가 사랑한 클래식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어린이날 음악회 : 더 퀸 온 아이스’도 열린다. 김연아의 프로그램 곡과 그가 사랑한 클래식 음악들로 구성해 2014년 발매된 동명의 앨범 수록곡 중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곡들과 김연아의 대회 출전 곡 등을 추려 들려주는 기획이다. 특히 ‘타이스 명상곡’과 ‘지젤’은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영상과 함께 연주될 예정이라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백윤학이 지휘하고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6만원. 1577-5266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도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영상을 결합한 콘서트 ‘와우 클래식 앙상블’을 5일과 21일 총 두 차례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피터와 늑대’, ‘동물 사육제’ 등의 클래식을 음악에 꼭 어울리는 영상 연출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며 지휘자 김지환의 재미있는 해설까지 곁들일 예정이다. 어린이 첼리스트 권태우(초4)와 첼리스트 이예원(중1)이 협연자로 참여해 더욱 친근한 느낌을 전달해줄 것으로 보인다. 전 석 2만 원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