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高금리 시달리던 팜한농, LG화학 3천억 수혈에 화색

年 7~8% 금리로 빌린 차입금 일시 상환

LG그룹 후광 입고 자금 조달 여건도 한결 나아질 듯

LG화학이 지난 20일 출범한 팜한농(옛 동부팜한농)에 3,000억원을 수혈했다. 그간 고금리에 시달리던 팜한농은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하며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LG그룹의 후광에 힘입어 향후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여건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주주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억원을 팜한농에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팜한농은 증자 과정에서 주식 6만주를 신주 발행해 LG화학에 배정할 예정이다. 팜한농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로 투입된 자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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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동부팜한농의 차입금 규모는 단기차입금 약 2,824억원, 장기차입금 약 1,012억원, 장기사채 약 1,900억원 등 모두 5,000억원이 넘는다. 대부분 7~8%의 고금리로 조달한 것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동부팜한농 시절 고금리로 빌린 차입금은 회사의 장기 성장에 부담을 줬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상당액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팜한농은 재계 4위 LG그룹의 인지도를 발판삼아 앞으로도 한결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이달 15일 4,245억원에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팜한농으로 새롭게 출범시켰으며 글로벌 10대 친환경 녹색 바이오 기업으로 길러낸다는 목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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