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이와키 미쓰히데(岩城光英) 일본 법상(법무부 장관에 해당)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23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키 법상은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나라를 위해 싸우고 소중한 목숨을 바친 영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배했다. 더불어 평화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날 참배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포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각료 2명이 이번 제사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보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소속 여야 중·참의원 92명도 22일 참배했으며 여기에는 다카하토 슈이치(高鳥修一) 내각부 부대신, 이토 요시타카(伊東良孝) 농림수산 부대신 등 차관급 인사도 동참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영령을 받들고 있으며 여기에는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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