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해태제과, 15년만에 증시 귀환

27~28일 공모주 청약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해태제과식품이 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15년 만에 증권시장으로 돌아온다.


해태제과는 해태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지난 1945년 처음 설립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경영난으로 1997년 부도를 낸 후 법정관리에 들어가 2001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후 UBS컨소시엄을 거쳐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됐고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옛 해태제과의 제과·식품사업부만 따로 떼어내 만들어진 법인이어서 재상장이 아니라 신규 상장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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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는 2014년 허니버터칩을 출시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한동안 도소매점에서 품절 열풍을 일으킬 정도였다. 허니버터칩 한 제품으로 해태제과의 감자칩 시장 점유율은 12.3%에서 20.1%로 늘었다. 해태제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983억원, 당기순이익은 295% 늘어난 168억원을 기록했다.

해태제과는 27~28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공모주식은 583만주로 공모희망가는 1만2,300~1만5,100원이다. 전체 공모액은 717억~880억원으로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해태제과는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323%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180% 안팎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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