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우정 고창군수 "세계 최고 자연생태 관광도시로 키울것"

부안람사르습지 등 행정구역 전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자연생태 관리센터 내년까지 건립

브랜드 활용한 인증 사업도 추진

박우정 고창군수박우정 고창군수


“유네스코가 인정한 고창군을 세계 최고의 자연생태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우정(사진) 고창군수는 최근 전북 고창군청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은 미래의 가치이자 고창의 가장 큰 자산을 청정한 자연생태환경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며 고창군은 지난 2013년 14개 읍·면의 육상과 해상 671.52㎞에 이르는 모든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 숲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행정구역 전체가 지정된 것은 고창군이 처음이다.


박 군수는 “고창 지역은 육상 생태계와 연안 생태계가 만나는 이행대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종 다양성과 문화 다양성이 풍부하다”며 “고창부안람사르습지·선운산도립공원·운곡람사르습지·고인돌세계문화유산·동림저수지 야생동물보호지역 등을 핵심 지역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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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발전·지원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관리센터를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림저수지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전북도의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운곡습지 생태체험지구 조성 등 다양한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과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브랜드 활용 인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 군수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인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만 780만명의 관광객이 고창군을 다녀갔다”며 “특히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인증 로고를 부착해 판매하는 브랜드 인증 사업으로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이 더 좋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군의 자연생태환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관광 정책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브랜드 활용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마지막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고창 수박과 복분자·멜론 등이 높은 브랜드 파워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며 “농업과 가공·체험·관광 등 1·2·3차 산업을 연계한 6차 산업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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