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3월 회사채 발행액 한달 동안 41.7% 급감

신용등급 AA이상 우량채 쏠립 현상 심화

해운·조선업 등 구조조정 우려 커진 영향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인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3월 한달 동안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1조6,029억원으로 전월 대비 4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7조8,6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3% 줄어들었다.


전체 일반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1조3,900억원(86.7%)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채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A 이하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13.3%에 불과했다.

이 같은 우량채 쏠림 현상은 올해 1~2월에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3월 들어 추세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해운·조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우려가 높아지면서 비우량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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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채와 달리 금융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액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 전채 회사채 발행액은 7조596억원으로 전월 대비 10.7% 늘어났다.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2,213억원으로 비교해 84.4% 급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월에 1조2,65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탓에 큰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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