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조조정 협의체에서는 조선ㆍ해양 등을 우선으로 한 5대 취약업종(철강, 건설, 석유화학 등)과 관련한 그동안의 기업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취약산업 주무부서 차관급 및 금융감독원, 국책은행 등 관련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 직후 회의 결과를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협의체 회의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두차례 열렸지만 논의 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회의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산업은행 회장 등이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경제금융 비상대책회(서별관회의)를 가졌다.
서별관회의는 비공개 회의로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지난해말 발표된 5개 취약업종 등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 방안의 진행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고용조정이 예상되는 업종의 고용유지 지원 방안과 실업 발생시 신속한 취업지원 방안 등도 다뤘다”고 밝혔다.
이러한 여세에 따라 26일 열릴 회의에서 5대 업종 중에서도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운과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 밑그림 그리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건설·철강·석유화학 등 나머지 5개 취약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상황과 글로벌 산업동향, 공급과잉 여부 등을 고려한 추가적인 요주의 업종 등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