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총균쇠 vs. 사피엔스]무엇이 인간 사회를 바꿀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한정된 자원과 인간 불평등"

유발 하라리 "컴퓨터 과학과 생명공학 기술"



























미래 인류를 움직이는 변화의 동력은 무엇일까.


서울경제신문이 세계 최초로 진행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유발 하라리 지상 대담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 질문에 대해 ‘한정된 자원과 인간 불평등’을, 하라리 교수는 ‘기술’을 꼽았다.

‘AI&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열쇠(The Next Korea)’를 주제로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6’에 앞서 서울경제는 서울포럼2016의 기조연설자인 다이아몬드 교수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하라리 교수의 단독 e메일 지상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중국, 인도처럼 가난한 나라들이 선진국과 같은 소비 수준에 이르게 되면 세계는 (선진국 수준으로 소비할) 75억명의 인구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인구 증가와 소비 증대가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원의 한계보다 인간 불평등이 더 큰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화로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도 부유한 국가의 생활 방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선진국의 생활 방식을 누리고 싶어한다”며 “인간 사회에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세상은 안정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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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리 교수는 불평등과 자원의 부족이 주된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도 “미래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불평등과 자원의 의미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국가간 불평등을 우려하지만 2100년의 주된 걱정거리는 서로 다른 인종, 심지어 인간과 로봇 간의 불평등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상 대담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는 두 석학이 e-메일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경제가 하라리 교수에게 e-메일로 ▲미래 인류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100년, 200년 후 인간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미래에 인공지능(로봇)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명연장·장기이식 기술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류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동아시아가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등 6가지 질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하라리 교수가 답하면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의견을 물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e-mail을 통해 하라리 교수의 답변을 받고,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을 하라리 교수에게 보내 추가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은 ‘서울포럼 2016’에서 들을 수 있다.

대담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빅히스토리의 거장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와 혜성 ‘하라리(Yuval Harari)’ 대담 전문

▶Jared Diamond & Yuval Harari talk about big history and tormorrow/김인경 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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