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과 재료연구소(KIMS)가 독일 드레스덴의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 가 에너지·바이오 분야의 연구협력을 시작한다. 인천시와 독일 드레스덴시는 지역의 강소기업 간 산업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세 기관이 공동으로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내에 글로벌 공동연구소(GRL-FYK)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쌍벽을 이루는 유럽 최대 응용기술연구소로, 드레스덴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IKTS의 경우 세라믹 기술 분야에 특화돼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소는 소재분야 전문연구기관이 기관차원에서 연구 인력을 상시 배치해 함께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이날 개소식에는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상원의장 겸 작센주 주지사를 비롯해 디르크 힐버트 드레스덴시장, 알렉산더 미하엘리스 프라운호퍼 IKTS 소장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참석해 연구와 산업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경제사절단에는 독일어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줄기세포은행인 Vita 34 AG, 자동차 산업용 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공급업체 NAVENTIK 등 의료·에너지·자동차 등 분야의 15개 독일 강소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SKC, 현대모비스, 그린패트롤측정기술개발사업단 등 국내 기업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해 기업 간 협력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상원의장은 “이번 공동연구소 개소를 통해 앞으로 연구소가 인천시와 드레스덴시 두 도시의 강소기업들이 국제적 모델로 커나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세 기관 간의 글로벌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연구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견인차 역할을 할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