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6일까지 총 40개국 140편의 영화가 59회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20번의 관객 대화와 2번의 프로그램 가이드(영화 감상 안내) 등에 341명의 영화인이 참여했으며, 4,681명의 관객을 만났다.
경쟁영화제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한국경쟁 부문은 89대1의 높은 경쟁률을 통해 선정된 영화들이 상영된 만큼 관객과 영화인들의 열띤 참여로 가득 찼다.
국제경쟁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은 순수함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돋보인 안드레스 라미레즈 폴리도 감독의 ‘에덴’이 수상했다.
한국경쟁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은 혁신과 창의성, 독창성으로 자신의 비전을 펼친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이, 넷팩상은 소박한 형식이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있는 부산출신 배연희 감독의 ‘설희’가 받았다.
또 부산 중구청이 후원하는 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키노 최우수작품상은 부산 남포동의 구둣방 이야기를 다룬 김노을 감독의 ‘성옥아’가 뽑혔다.
부산지역의 시네필이 직접 선정하는 부산시네필 어워드에는 ‘살인 신호등’과 ‘몸값’이 수상했다.
‘몸값’은 한국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까지 받아 2관왕 수상자가 됐다.
영화 상영과 함께 진행된 △스팟 온: 오스트리아 콘서트 △아시아 단편영화 포럼 △2016 부산국제트랜스미디어 포럼 △BISFF 토크 등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객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 영화인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특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빈국 프로그램 오스트리아’에는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주한오스트리아대사와 오스트리아에서 온 4명의 영화인과 9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스트리아만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직접 체험있도록 개막식과 오스트리아 콘서트, BISFF 토크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 신설된 ‘패밀리 단편’ 프로그램과 ‘아시아 단편’ 프로그램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패밀리단편’ 프로그램에는 가족의 참여가 가파르게 늘었으며, ‘아시아 단편’ 프로그램은 15명의 아시아 영화인들이 참여해 아시아 단편영화만의 미학을 함께 공유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