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 비공개 토론에서 비박계 이종구 당선인은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맹공격을 가했다.
이 당선인은 “최경환 의원의 ‘초이노믹스’가 잘못돼 국민들이 투표로 우리를 심판했다”면서 “진박 마케팅 때문에 우리가 심판받았는데 그 중심에 최경환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박, 진박 마케팅한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아예 어떤 당직에도 나올 생각을 하지 말라. 삼보일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친박 2선 후퇴론을 언급했다.
이 당선인은 또 “박근혜 대통령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직설을 가했다.
반면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공천파동 당시 ‘옥새투쟁’을 한 김무성 전 대표를 총선참패 책임 1순위라고 맹비난을 펼쳤다.
그는 “총선 때 김무성 전 대표가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을 했나. 야반도주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총선참패 책임 첫번째가 김무성 전 대표, 두 번째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세 번째 유승민 의원, 네 번째가 최경환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새누리 당선자 122명 가운데 11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