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연비조작' 미쓰비시자동차 마스코 회장 사임할 듯"

마스코 회장 및 아이카와 사장 책임론 대두



연비조작 파문에 휩싸인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은 마스코 회장이 일부 계열 판매회사와 부품업체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임 시기는 연비 조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조사보고서를 끝마칠 때 즈음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스코 회장은 계열사의 핵심 회사인 미쓰비시상사 출신이며 2005년 미쓰비시자동차 상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후 11년째 경영을 진두지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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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은 아이카와 테츠로 사장도 연비조작의 책임을 지고 사태가 일정 수준 이상 수습되면 마스코 회장을 뒤따라 사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국토교통성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이카와 사장은 “이번 사태는 회사의 존속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향후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나의 최대 임무”라고 밝혔으나 자신의 진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발생한 리콜 정보 은폐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초대형 악재가 발생하며 미쓰비시그룹 계열사에서도 아이카와 사장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어 결국 사퇴키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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