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중형세단 판도 바꾼다” 2,000만원대 알티마

시동버튼 누르자 묵직한 가솔린 엔진음

가속페달 밟자 시속 100㎞까지 쉽게 도달

급가속하자 순식간에 계기판 눈금 180㎞ 향해

노면 타고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치고 올라

굴곡 심한 굽은 도로지만 핸들 가볍고 민첩

[앵커]

한국닛산이 수입차 최초로 2,000만원대 중형세단 알티마를 출시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내 중형세단 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과연, 가격과 성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는지 알티마의 진가를 느껴보기 위해 김혜영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 소노펠리체에서 출발해 왕복 128㎞ 구간을 달려봤습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묵직한 가솔린 엔진음이 운전자를 반깁니다. 남춘천 IC를 지나 시원하게 뚫린 경춘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가속페달을 밟자 시속 100㎞까지 쉽게 도달합니다.

페달에 힘을 주며 급가속을 시도하자 순식간에 계기판 눈금은 180㎞에 향해 있습니다. 속도가 높아질 수록 낮게 깔리는 차체는 안정적입니다. 어지간한 오르막길을 만나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밟으면 밟는 대로 노면을 타고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치고 오릅니다.


핸들링도 좋습니다. 운전대를 돌릴 때 재미가 쏠쏠합니다. 굽이굽이 따라 도는 도로는 제법 굴곡이 심했지만, 핸들은 가볍고 민첩하게 반응합니다. 또 하나의 강점은 흠잡을 데 없는 코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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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알티마는 급경사진 굴곡 코스에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자랑합니다.

과속 방지 구간을 앞두고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았지만 속도를 줄일 때 느껴지는 밀림은 거의 없습니다. 시내 도로에 많이 설치된 과속 방지턱을 연속으로 지나도 출렁임 없이 상하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합니다.

알티마는 코너링과 헨들링같은 운전의 재미뿐 아니라 안전에도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앞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이상 현상을 감지해 선조치할 수 있는 전방 충돌 예측경고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여기에 내장된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고 충돌을 방지해주는 3단계 경고 시스템도 있습니다. 앞 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운전자가 반응 하지 않을 경우 부분적인 제동을 가해 충돌 위험을 낮춰줍니다. 알티마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 부터 최고 안정 등급을 획등해 뛰어난 안정성을 이미 검증받았습니다.

연비도 기대 이상입니다. 시승을 마친 후 연비는 리터당 12.8㎞. 알티마의 복합연비는 13.3㎞로 과속과 급제동을 거듭했던 운전의 특성을 감안해도 월등한 수치입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는 알티마는 중형세단의 왕좌를 노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촬영 이창훈]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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