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남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로 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역 대학 강연에서 동남아의 번영이 일본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은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일본이 동남아 국가들의 인프라 개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후미오 외무상의 이날 발언은 지난해 ‘일본-메콩 정상회의’ 당시 일본의 동남아 국가 지원 계획을 재차 밝힌 것이다.
후미오 외무상은 최근 이 지역에서 갈등이 확산 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중국을 비판하고 동남아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주장에 아세안 10개국이 연대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태국 일정을 마치면 미얀마로 건너가 외무장관이자 국가 자문역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틴 초 대통령 등 지난달 출범한 문민정부 지도부를 잇달아 면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