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41% > 힐러리 39%

트럼프,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서 힐러리에 처음 이겨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본선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클린턴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최근 잇단 경선 승리로 공화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와 클린턴이 대선 본선에서 양자대결시 트럼프가 41%의 지지율로 39%를 얻은 클린턴에게 2%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다. 나머지 유권자 15%는 다른 후보를 지지했고 5%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 초만 해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7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클린턴은 47.4%의 지지율로 40.1%의 트럼프를 7.3%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라스무센의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은 38%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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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해 대선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아지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무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 유권자들의 89%는 트럼프가 최종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는 3일 열리는 인디애나주 경선에서도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1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49%의 지지율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15%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인디애나에서도 트럼프가 대의원 상당수를 확보할 경우 후보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 ‘매직넘버’ 1,237명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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