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유로존 올 성장률 전망 1.6%로 0.1%p 하향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위험에 직면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2월 유로존이 올해 1.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2017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의 1.9%에서 1.8%로 0.1%포인트 낮아졌다.

EU 28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8%, 내년에는 1.9%로 각각 예상됐다.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신흥시장 부진으로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인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점도 유로존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브렉시트 가능성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도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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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모스코비시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어려운 글로벌 여건에서도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 성장이 회원국 간에 불균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가 올해와 내년 모두 1.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프랑스는 올해 1.3%에서 내년 1.7%로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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