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이 분 지난 3일 부산에서 행인 3명이 간판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는 길에 세워둔 주차금지 간판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 60대 남성의 머리에 떨어졌다.
오후 중구 산업은행 앞에서는 2m 높이에 달려 있던 가로 20㎝, 세로 3m 크기의 간판이 두 여성을 향해 낙하했다.
간판에 맞은 여성들은 각각 목과 어깨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 50분께는 사상구 괘법동의 한 13층짜리 신축 건물 공사장 외벽에 둘러친 임시 가설물이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져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7m에 이르는 태풍급 바람이 몰아치는 등 온종일 강풍특보가 발효된 바 있다.
4일 부산지방기상청은 강풍특보가 이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사진=KBS1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