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이일화가 조재현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4일 방송된 KBS2 ‘마스터 국수의 신’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와 고강숙(이일화 분)이 식물인간이 된 고대천(최종원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고대천(최종원 분)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김길도의 사주로 큰 사고를 당한 고대천은 결국 식물인간이 됐고 그런 고대천 앞에서 김길도는 슬픈 표정을 연기했다.
병원에서 나온 김길도는 슬퍼하지 않는 아내 고강숙(이일화 분)에게 “슬픈 표정이라도 지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고강숙은 “엄마 돌아가셨을 때에도 국수 마셨던 인물이에요”라고 말하자 김길도는 “당신이란 여자는”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고강숙은 미소를 짓는 김길도에게 “웃지 마라. 당신은 웃으면 안 된다. 나야 이 바닥 미친년이지만 당신은 고매한 음식 명장이지 않느냐. 장인이 식물인간 됐는데 이빨 드러내는 걸 누가 보면 어떡하느냐”고 비꼬았다.
이에 김길도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고강숙은 “생각해 보라. 당신 머리 좋지 않으냐. 소원 풀어 좋겠다. 궁락원 강남 가는 거 막을 사람 없지 않으냐”고 김길도의 속을 들여다 보는 듯한 말로 김길도를 당황시켰다.
한편, ‘국수의 신’은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그 부딪침 속에서 시작되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마스터 국수의 신’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