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방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방 아파트 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값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지방이 -0.03%로 지난주(-0.01%)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이는 이달 2일부터 지방에도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가 강화된데다 조선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주택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0.10%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경북(-0.08%), 대구(-0.06%), 충북(-0.05%), 경남(-0.04%) 등도 각각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4%로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이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 인천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감소했고 경기도는 0.08%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약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