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문턱 낮춘 '내집연금 3종세트'…인기는 高高

사전예약하면 우대금리 적립

저가주택엔 연금액 더 지급

출시후 日 상담건수 11배 폭증

하루 평균 가입자도 3배 껑충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춘 이른바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주택연금 상담 및 신청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일인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하루 평균 주택연금 상담건수는 67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상담건수(62.6건)의 11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입신청까지 이어진 경우는 하루 평균 86.6건으로, 지난해 29.3건의 3배가량으로 늘었다.


새로 출시된 3종 세트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우대형 주택연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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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연금 지급 한도의 70%까지 일시에 인출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일시 인출한 금액으로 대출을 갚고, 남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출 한도는 가입자가 60세에 주택가격이 5억원인 경우 1억4,300만원이다. 이 돈으로 대출을 갚고 받을 수 있는 월 연금액은 34만원이다.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인출 한도와 월 연금액은 늘어난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40세 이상이면서 무주택자 또는 부부 기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가 만 60세 이후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을 사전예약하면 우대금리를 적립한 뒤 연금 전환 때 장려금으로 주는 상품이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0.1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기존 일시상환·변동금리 대출을 상환하면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15%포인트를 쌓아준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 명이 만 60세 이상이면서 부부 기준 1억5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일반 주택연금보다 8~15%가량 월 연금액을 더 주는 것이 특징이다. 70세, 주택가격 1억3000만원인 경우 일반형의 월 연금액은 42만원이지만, 우대형으로 가입하면 월 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출 한도의 45% 이내에서 필요에 따라 수시 인출해 목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종신 정액형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금융위 콜센터(1688-8114)나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예약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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