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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합동 워크숍 추진…KB·현대證 통합 속도낸다

윤종규 회장·윤경은 사장 총출동

31일 임시주총서 신규임원 선임





KB금융(105560)지주가 현대증권(003450) 임원들과 경영목표 공유를 통해 통합 작업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27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임원 합동 워크숍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참석해 공식적인 첫 상견례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확정 지은 뒤 처음 여는 공동 행사로 윤 회장을 비롯해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등 각사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양쪽 임원진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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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 인수가 확정된 만큼 잔금 납입과 관계없이 두 회사의 통합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KB금융의 주력사업과 경영목표 등을 설명하고 현대증권 임원들과도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현재 총 인수 금액(1조2,500억원)의 10%인 1,250억원(입찰보증금 300억원 포함)을 계약금 형태로 납입했으며, 나머지 잔금은 이달 말 납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주도할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미 지난달 12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뒤 주요 산업단지에 ‘은행+증권’ 형태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 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증권의 금융투자상품을 넓은 판매망을 갖춘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하고, KB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은 현대증권에서 판매하는 식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실무를 맡은 통합 기획단도 가동되고 있다. KB금융의 기획단은 현대증권의 자산과 부실, 조직현황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 중이다. 통합 증권사의 공식 명칭과 출범 일정 등도 기획단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수 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양측 실무진을 중심으로 자주 회의를 열고 있다”며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통합 증권사의 공식 명칭 등도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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