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시중은행 점포비용 줄일 때 산은 등 특수은행은 늘렸다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점포를 운영하면서 판매관리비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수은행들의 판매관리비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은행은 은행법 이외의 특별한 법령에 따라 설립된 은행이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수협은행·농협은행 등이 해당한다.

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은행들의 점포 운영 트렌드’ 보고서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의 점포당 평균 판관비는 26억6,400만원이다.


이는 전년인 지난 2014년 31억2,000만원보다 평균 4억5,600만원 줄어든 것이다. 점포당 판관비가 줄어든 이유는 급여·복리후생비·퇴직급여 등 인건비가 점포당 3억2,000만원씩 줄어든 탓이 크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2,600명이 줄었다. 임차료도 점포당 5,000만원, 기타 판관비가 8,000만원씩 줄어든 부분도 판관비 감소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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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점포 수도 줄였다. 시중은행의 점포 수는 2012년 4,720곳에서 지난해 4,311곳으로 409곳이 줄었다.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200여개, KEB하나은행이 70곳을 줄였다.

반면 특수은행들의 판관비는 오히려 늘었다. 특수은행의 점포당 평균 판관비는 2011년 17억5,000만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1억500만원까지 늘었다. 지난해는 1억3,000만원이 증가했다. 점포 수는 최근 3년간 농협은행이 20곳, 기업은행이 8곳을 줄였으나 산업은행과 수협은행은 점포 수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시켰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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