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헉! 신주 1주가 4억5,000만원

두산밥캣, 두산엔진 상대 유상증자...할증률 911만%

올 하반기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두산밥캣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행하는 신주 가격이 1주당 무려 4억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종속회사인 두산밥캣이 두산엔진(082740)을 상대로 1,354주, 6,17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으로 1주당 발행가액이 4억5,559만5,179원에 달한다. 할증률은 무려 911만1,804%에 이른다.


두산밥캣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이렇게 높게 결정된 것은 자산평가 가치는 높은 반면 전체 주식 수는 9,000주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산엔진은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는 대가로 두산밥캣의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 주식 7,242주, 두산홀딩스유럽(DHEL) 주식 8,354주를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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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신주 가치를 바탕으로 역산한 두산밥캣의 시장 가치는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당시 평가된 가치보다 6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밥캣은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상장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오는 9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유상증자 대상인 두산엔진은 장 초반 두산밥캣 지분 가치 기대감으로 장중 14% 가까이 급등했지만 결국 차익실현 매물에 0.47% 하락 마감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9.22% 하락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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