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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기 기종 완전 국산화…세계 4번째

공군은 11일 오후 공군사관학교 제55 교육비행전대에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일 국산 훈련기 KT-100의 전력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T-100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소형 항공기 KC-100을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 훈련기인 러시아산 T-103을 대체하게 된다. 사진은 공군사관학교 제55교육비행전대에 전력화된 KT1-100 입문훈련기. /연합뉴스공군은 11일 오후 공군사관학교 제55 교육비행전대에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일 국산 훈련기 KT-100의 전력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T-100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소형 항공기 KC-100을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 훈련기인 러시아산 T-103을 대체하게 된다. 사진은 공군사관학교 제55교육비행전대에 전력화된 KT1-100 입문훈련기. /연합뉴스




공군이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모든 단계에서 국산 훈련기를 사용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특히 초음속 제트 훈련기까지 자국산으로 활용하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네번째다.

공군은 11일 오후 공군사관학교 제55 교육비행전대에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일 국산 훈련기 KT-100의 전력화 행사를 가졌다. KT-100 20여대를 도입할 공군은 올해 말까지 교관을 양성해 KT-100 훈련기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KT-100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소형 항공기 KC-100을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한 기종으로 러시아제 T-103 훈련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KT-100 훈련기가 전력화함에 따라 우리 공군은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KT-100)·기본 과정(KT-1)·고등과정(T-50)을 모두 국산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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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양성 전과정에 자국산 항공기를 투입하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5번째다. 특히 최종단계에서 초음속 제트기를 운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4개 국 뿐이다.(관련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1&aid=0002510197)

공군은 “비행교육체계를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면 학생 조종사들에게 익숙한 비행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전술훈련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고 항공기 가동률 향상, 군수지원 비용 절감과 같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신규 생산과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 육성 지원과 고용 창출, 방위산업 수출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화 행사에 앞서 직접 KT-100을 타고 지휘 비행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KT-100의 전력화로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인 조종사를 국산 항공기로 교육해 정예 전사를 양성하고 훈련기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해 국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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