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유일호 “내년 AIIB 연차총회, 한국서 유치할 것”

유일호(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8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유일호(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8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2017년 AIIB,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범한 AIIB는 창립 후 첫 연차총회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유 부총리는 “AIIB, AfDB 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들과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AIIB 가입과 영향력 확보가 국내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종합 전략을 마련하는 등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과는 1982년 AfDB에 가입한 이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체를 개최하고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공유해 주는 등 꾸준히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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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총회 유치가 우리나라의 대외 위상 제고 및 발언권 확대, 우리 기업과 인력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부총리는 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과 투자 등 민간부문 활력이 약화하며 회복 모멘텀이 공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가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적극적 경기 대응 노력과 함께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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