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몸 풀린 강경남, 첫날부터 '엄지척'

KPGA 매일유업 오픈 1R

버디 8개 6언더 선두권 안착

디펜딩 챔프 김대현은 1언더





군 복무 뒤 첫 시즌에 나선 강경남(33·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10승 희망을 부풀렸다.

강경남은 12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선두권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강경남은 첫 홀부터 10m 버디 퍼트를 넣어버렸다. 버디 3개, 보기 1개의 2언더파로 전반을 마친 그는 후반 들어서는 더 힘을 냈다. 6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인 뒤 파3부터 파4·5로 연결된 7~9번홀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폭발했다.


강경남은 K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강자다. 지난 2005년 신인왕에, 2006년에는 상금왕에도 올랐다. 공격적인 골프를 앞세운 극적인 우승이 많아 승부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강경남은 그러나 고질적인 목디스크와 싸워야 했고 군에 입대하면서 잊히는 듯했다. 복귀 첫 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지난주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도 공동 3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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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대회 경험으로 감각이 돌아온 듯 강경남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쳤다. 경기 후 그는 “(지난해 12월) 군 제대 후 퍼트 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최근 많이 올라온 느낌”이라며 “입대 전보다 연습량도 3~4배 늘어 요즘은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 연습만 하루에 5시간 한다”고 밝혔다.

통산 2승의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과 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승철씨의 아들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투디오)도 6언더파를 적었다. 일본파 김형성(36·현대자동차)은 2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8·캘러웨이)은 1언더파로 마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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