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새누리 지지자 열명중 네명 "아직 대선 지지후보 못 정해"

갤럽 여론조사 결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안철수 20%, 문재인 18%, 오세훈 9%, 박원순 6%

새누리당 지지층, 오세훈(20%), 김무성(12%), 유승민(3%), 의견유보 38%

더민주 지지층, 문재인(51%), 박원순(10%), 이재명(3%), 의견유보 17%

국민의당 지지층, 안철수(51%), 의견유보 20%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차기 지도자로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여권의 대선주자를 고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각각 20%와 18%의 지지를 얻어 1·2위를 다퉜다. 반면 여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는 9%에 불과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대권주자 빅3로 꼽혔던 김무성 전 대표는 5%, 박근혜 대통령과 충돌하며 존재감을 각인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3%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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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주자들의 부진은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마음을 정하지 못 한 탓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38%가 차기 지도자에 대한 의견을 유보했다. 여기에 더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야권 후보의 선호도가 두배 이상 높았다. 무당층에서 야권을 지지한 비율은 21%였으나 여당의 지지는 10%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5명(응답률 24%)에게 후보군으로 선정된 정치인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다. 후보로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20%), 문재인 전 대표(18%), 오세훈 전 서울시장(9%), 박원순 서울시장(6%), 김무성 전 대표(5%), 유승민 의원(3%), 이재명 성남시장(2%), 심상정 정의당 대표(1%)가 거론됐다.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3.1%p 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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