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2·4분기부터 삼성전기의 실적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며 4가지 구조적 요인을 지목했다. 먼저 지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다. 1·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예상보다 많은 7,900만대에 달했다. 두번째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공략 확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에 중저가 모델용 카메라 모듈·휴대폰 기판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추정돼 이 회사 실적의 업사이드 요소”라고 설명했다.
세번째는 그동안 베트남 공장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글로벌 원가구조 개선의 효과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ESL, 파워, 모터, 튜너 등 경쟁력이 낮은 사업부를 스핀오프하는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 전분기보다 52% 증가한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