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환경플랜트 건설 부문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수처리·대기·바이오가스·폐기물 등 여러 환경산업 분야를 아우르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독보적인 역량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폐기물 자원화 기술은 환경·에너지 위기로 주목 받는 분야. 단순 폐기물 처리가 아닌 자원재생으로 정책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분포돼 있는 40여개의 중대형 소각시설의 내구연한이 끝나가고 있어 환경플랜트 건설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폐기물 자원화 기술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공 실적과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986년 서울 양천구 목동 소각로를 시작으로 △부천시 대장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부산 하수 슬러지 육상처리시설 △제주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대구 쓰레기 소각 플랜트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전국 30여개 이상 폐기물 자원화 관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처리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스토커 공법의 경우 대우건설 자체 소각공법 및 특허를 보유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 남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전북 익산 환경자원화시설, 부천 중동 쓰레기 소각처리시설 등 12곳의 실적도 갖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의 건설기술 연구소에선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다이옥신 등에 의한 대기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이옥신과 중금속 흡착제거를 위한 배기로용 활성탄 정량공급 모니터링 시스템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며 “대우건설의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처리 시스템에 분말 활성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경보를 울려 대기를 오염시키는 배기가스 방출이 원천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