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지원 "대통령중심제선 협치 불가능...개헌해야"

정치학회 주최 토론회 참석

남경필 "법·제도 뒷받침 필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협치를 위한 ‘개헌’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는 협치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20대 국회에서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대통령중심제에서는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도 개헌을 할 때가 됐다”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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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대통령의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에도 불구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꼬집으며 “개헌을 통해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국회에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개헌을 거듭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의 적절한 시점으로 현 정부 임기를 들었다. 그는 개헌이 현 정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개헌과 남북 문제 해결을 통해 창조경제를 북한에서 찾는다면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토론회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주재했다. 경기도는 2014년 8월 이래 여야 연정을 통해 여소야대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경필 도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경기도에서는 여야가 힘을 합해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면서 “제대로 된 연정, 제대로 된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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