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술교육과 교수 성추행 파문…피해자만 17명

해당교수 해명 중…학교 측은 수업배제 후 조사 진행

강원도의 한 대학 미술교육 전공 교수가 십 수 명의 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이미지투데이강원도의 한 대학 미술교육 전공 교수가 십 수 명의 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이미지투데이


강원도 모 대학 교수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강원도 교육계 등에 따르면 모 대학 미술교육과 A 교수는 실기 과목 지도 시 여학생들의 신체를 상습적으로 만졌다. 해당 교수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학생만 17명에 달한다.


피해 학생들은 “A 교수가 손이나 팔, 어깨 등을 잡는 것은 일상이며 전공 특성상 기름이 옷에 묻으면 기름을 지워주겠다며 옷 안으로 손을 넣기도 한다”며 “성추행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A교수는 일부 여학생들에게 개인적 연락이나 방문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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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교수의 행태는 학생들이 피해사실을 학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퍼졌고 해당 학교 총학생회가 신고를 받았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 신고 내용을 전달받고 지난달 29일 A 교수의 수업 배제를 결정했다. 이후 A 교수는 자신의 행위를 해명했으나 학생들이 납득하지 못해 재차 구체적인 해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합의와는 별도로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A 교수에 대한 징계수위는 피해학생들과의 합의 여부와 조사결과에 따라 이달 말쯤 결정될 예정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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