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샷 3개 연속 물에 퐁당…'복귀설' 멋쩍은 우즈

미디어 행사에서 세번 연달아 해저드행

‘퐁당, 퐁당, 퐁당’. 복귀설이 나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멋쩍은 장면을 연출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다음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대회의 미디어 행사에 참가해 한 홀에서 세 번이나 볼을 물에 빠뜨렸다.


동영상에서 우즈는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CC 10번홀(파3)에서 검은 바지에 붉은 상의를 입고 나왔다. 대회 관련 아마추어 인사가 티샷을 워터해저드 너머 그린에 올린 뒤 우즈는 세 번이나 연습 스윙을 했지만 티샷이 짧아 물에 빠뜨렸다. 다시 볼을 받아 두 번째 티샷을 했으나 역시 물에 빠졌고 세 번째 샷마저도 그린 앞쪽 턱에 맞고 굴러서 물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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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이 아닌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샷 감각이 완전하지 않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퀴큰론스 내셔널은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세계랭킹 524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6월2일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16일 시작하는 US 오픈과 이 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날 우즈는 “재활은 순조롭지만 복귀 시기는 다음주가 될 지 1년 후가 될 지 나도 모르고 의사도 모른다”면서 “18홀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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