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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 삼성 분사 2년만에 내달 유가증권시장 입성



삼성테크윈(012450)에서 분리된 해성디에스가 오는 6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설비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성디에스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와 예비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 공모 주식 수는 신주 200만주와 구주 200만주 등 총 400만주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기업인 해성디에스는 지난 2014년 3월 삼성테크윈이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사업부가 분리돼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조돈엽 삼성테크윈 전 CFO를 포함해 임직원 447명이 옮겼다. 한 달 뒤 해성디에스는 해성그룹의 투자를 받으며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지분은 해성그룹이 55%, 종업원이 45%를 보유 중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인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는 전기차·스마트카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1억원,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1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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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는 공모자금액을 다층 반도체 재료 생산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그래핀 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달 초 ‘그래핀을 이용한 오디오케이블’을 선보인 바 있다. 조돈엽 해성디에스 대표는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려 코스닥 시장 대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중심경영·현장경영·투명경영’이라는 목표로 회사를 운영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공모가는 1만2,000~1만5,000원이다. 6월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6월15일부터 1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6월 말로 계획 중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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