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강, 맨부커상 수상] 황순원賞 등 휩쓴 ‘차세대 한국문학 기수’

소설가 한강은 누구…

감성적 문체·비극적 작품세계로 주목받아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한강은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시로 먼저 등단했다. 그는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가 당선됐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공식 데뷔했다.

한강은 이후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 다양한 소설을 발표했다. 그는 소설 외에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와 동화 ‘내 이름은 태양꽃’ ‘눈물상자’ 등을 펴내기도 했다.


한강은 시심(詩心) 어린 문체와 독특하면서도 비극성을 띤 작품 세계로 일찌감치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폭력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장으로 풀어냈다. 문학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을 “상처를 응시하는 담담한 시선과 탄탄한 서사, 삶의 비극성에 대한 집요한 탐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관련기사



소설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매번 던지며 인간의 폭력성과 결백성에 대한 탐구를 해온 한강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소설문학상·만해문학상·황순원문학상·이상문학상·동리문학상을 수상했고 ‘차세대 한국문학의 기수’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2007년부터는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강은 ‘문인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는 한승원 작가이며 오빠 한동림 역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달진문학상·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학평론가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한강의 남편이다.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