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4월 연준 회의서 “경제지표 좋으면 6월 금리인상 해야”

FOMC 의사록 공개…6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브렉시트·中환율관리 리스크 여파 우려하기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지난달 경제지표 호조를 전제로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2분기의 경기 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면서 물가가 위원회(FOMC)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근접한다면, 오는 6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회의록에는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이 (미국) 경제 전망에 가하는 위험 요인이 이전 정례회의 이후 후퇴했다는데 일반적으로 동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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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장 예상과 다르게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위기 이후 0∼0.25%의 ‘제로금리’ 정책을 쓰던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올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이나 중국 외환시장의 새로운 불안요인이 나올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회의록에는 “일부 참가자들은 다가오는 영국의 EU 회원 자격에 관한 투표나 중국의 환율 관리와 관련된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해 세계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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