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과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잇는 총 연장 4.2㎞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조감도) 건설 사업을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과 시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사업을 최종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위치는 현재 광안대교에서 먼 바다 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을 제안한 부산블루코스트는 총사업비 4,500억원으로 자동순환식 3S(3가닥 케이블)방식에 35인승 캐빈 80기를 운항하는 해상관광케이블카를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연간 300만 명 안팎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생산유발효과 1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400억원, 고용유발효과 18,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 설치구간은 해안절경과 야간조명으로 뛰어난 곳”이라며 “미래형 관광인프라인 해상케이블카가 도입되면 부산이 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설치지역의 자연환경, 해안경관, 교통문제, 안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에 대해 시민여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