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유가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수치 ‘무엇이 달라졌나’

유가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수치 ‘무엇이 달라졌나’유가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수치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11개월만에 상승수치를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98.60(2010년 100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만에 오른 셈. 전년동기대비로는 3.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에는 보합세를 기록,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도시가스요금을 인하하면서 지수가 추가로 하락했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 화학제품이 올랐고, 최근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1차 금속제품도 올랐다”고 언급했다.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월평균 값은 3월 35.24달러에서 지난달 38.99달러로 10.6% 상승했다.


이에 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공산품은 전월대비 0.2% 상승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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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올랐고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도 3월에 비해 0.1% 상향됐다. 특히 음식점 및 숙박과 육상 운송 등은 전월대비 0.4%씩 올랐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3월보다 0.1% 떨어졌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2.87로 전월보다 0.1%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재료는 3월보다 3.6%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간재와 최종재는 수입, 자본재와 소비재 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0.3%씩 하락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3.75로 3월보다 0.7% 떨어졌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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