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원90전 오른 1,190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16일(1193원30전)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매파적 내용이 담긴 미국 FOMC 의사록의 영향이 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4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성장을 나타내면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의견이 32%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도 일본 국내총생산(GDP) 호조에도 110엔 초반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12달러 초반으로 급락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12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원34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원3전이 내렸다.